1. 행복은 거창한데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
2. 각자의 행, 불행은 운명과 복에 달려있다.
3. 인내와 관용이 가정과 이 사회를 지탱한다.
4.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우하게 일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다.
* 요즈음 자녀를 두지 않으니, 가정 호칭(촌수, 향렬 등)을 모른다. 아래 모습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2021. 2 .22(일) 종일 바쁜 날이다. 몸이 썩 좋지 않는데도, 대구로 내려갔다. 21일 돌아가신 휘(諱) 한을원(韓乙源) 중부(仲父, 작은 아버지 87세, 노환치매) 문상을 했다. 선친(先親) 세대(4남1녀)로는 마지막이다. 다음은 소생 세대 차례일게다...작은 어머니도 치매가 심해, 장질(長姪, 장조카)을 알아보지 못한다. 상주(韓相碩-從弟, 사촌 동생)는 지금 중국(근무)에 있어 코비드19로 입국이 안돼, 출가한 딸 4인(사촌 여동생)과 사위(사촌 계매)들이 빈소를 지킨다. 외부 문상객은 5~6인 정도다. '치매'(알츠 하이머)는 인간에게 끔찍한 질환이다. 친척과 대담하며, 친형제자매와 일가의 소식을 듣다. 막내 숙모, 한남희, 양희 여동생 동석하다. 문상 후 모처름 만에 어머니를 뵙고 상경했다. 막내동생이 3~4년 전 형제간 의논 없이, 어머니집 처분 등 남에게 부끄러운 속문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되돌릴 수 없어 이해하기로 했다. 한 가문을 지키고, 끝까지 화목하기 위한 장남 노릇 하기가 정말 힘들다...
1. 09:25 ktx 291열차편으로 下邱-11:20 동대구역 내림-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2번 째역) 하차-3,4번 출구 기준 도보 약 8분 거리 '바른미래장례식장' 도착후 문상(11:50~13:00). 그기는 요양병원을 겸하는데, 코비드19로 면회 전면 중지.
2. 양희 여동생과 동행해 어머니(대구 남구청 근처 원룸 독거)를 뵙고, 소액의 용돈을 드렸드니, 어린애 마냥 좋아 하신다-1호선 명덕로타리역 승차-동대구역 하차.(역까지 도보 약 3분거리)
3. 동대구역 15;07 승차 ktx 제38열차-17:00 귀경-바로 귀가(일정 종료)
* 필자는 부족하나마, 본가 6남매(3남3녀) 중 맏이이자, 鄙門(비문, 보잘 것 없는 집안)의 장손(長孫)이다.
* 졸작 시조 한 수.
3-64. 신중한 삶
올 때는 폭풍처럼 갈 때는 티끌처럼
청산으로 나타나고 유수같이 흘러가라
심연의 살얼음 밟듯 조심스런 걸음을
* 심연박빙(深淵薄氷); 깊은 못을 들여다보고, 또는 엷은 얼음을 밟을 때와 같이, ‘두려워하여 행동을 삼감’을 이르는 말. 여리박빙(如履薄氷)과 비슷.
* 내여풍우(來如風雨) 거사미진(去似微塵);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는 비바람처럼 급히 나타났다가, 티끌처럼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뜻(增廣賢文).
* 한강포럼 2004년 송년시조 특집.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운 제 3-64번(511면).
* 대구 어머니(92살). 다리가 불편하다. 정신은 정상. 오른 쪽 입은 털니를 지탱하는 잇몸이 내려앉아 삐뚤어졌다. 반가운지 우신다. 저 더러 "그 맑든 얼굴 다 어디 갔노?" ㅋㅋ. 촬영 양희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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