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行次池上戱贈釣者(추일행차지상희증조자)
-가을날 행차해 못 위에서 낚시하는 이에게 놀면서 드림
야율주(耶律鑄/元)
垂白窮居野水濱(수백궁거야수빈) 들녘 물가에서 백발을 늘어뜨리고 숨어사는데
祇疑秋水是龍津(기의추수시룡진) 다만 고상한 풍모가 출세의 방편은 아닌지 의심스럽네
神龜已死三千歲(신귀이사삼천세) 신이한 거북은 이미 죽어 삼천 년이 지났거늘
何事持竿不顧人(하사지간불고인) 무슨 일로 낚싯대만 잡고서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지
- 窮居: 은거하며 벼슬하지 않음.
- 秋水: 맑고 깨끗한 기질을 비유.
- 龍津: 벼슬하여 출세하거나 영달하는 길을 비유. 덕이 있고 명망이 높은 사람을 비유. 용문(龍門)·용지(龍池).
- 神龜已死三千歲: ☞ http://blog.daum.net/songchen/15712911 참조.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01. 2. 24)
* 청대 ( 淸代 ) 금농 ( 金農 ) 의 < 神龜圖 > ( 設色紙本 , 107×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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