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九曜堂(구요당)/이제현(고려)-명시 감상 1,030

한상철 2021. 2. 23. 16:57

九曜堂(구요당)

 

     이제현(李齊賢,1287-1367)/ 고려

溪水潺潺石逕斜(계수잔잔석경사) 시냇물 잔잔하고 돌길은 비스듬한데

寂廖誰似道人家(적료수사도인가) 적막함은 어이해 도인(道人) 집과 비슷한가

庭前臥樹春無葉(정전와수춘무엽) 뜰 앞에 누운 나무는 봄에도 잎이 없어

盡日山蜂咽草花(진일산봉열초화) 온종일 산벌이 풀꽃에서 잉잉대네

 

 

九曜堂(구요당) : 고려 때 국가에서 별자리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

潺潺(잔잔) : 물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모양.

石逕(석경) : 돌길.

寂廖(적료) : 적막한 모양.

() : 목이 메이다. 여기서는 꿀벌이 잉잉거리는 소리.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