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金若齋九容韻(차김약제구용운)
-척약재 김구용의 시운에 차운하다
박의중(朴宜中)/려말
杜門終不接庸流(두문종불접용류) 문 닫아 속된 무리와 만나지 아니하고
只許靑山入我樓(지허청산입아루) 다만 청산만 내 누대로 들어오게 허락한다네
樂便吟哦慵便睡(락편음아용편수) 즐거우면 노래하고 피곤하면 잠자나니
更無他事到心頭(갱무타사도심두) 다시금 다른 일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네 (번역 한상철)
杜門(두문) : 문을 닫아걸다.
庸流(용류) : 용렬한 부류의 인간.
只許(지허) : 단지 허락한다.
便(편) : 문득.
心頭(심두) : 마음.
* 박의중(1337~1403);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다. 본관은 밀양(密陽), 초명은 박실(朴實), 자는 자허(子虛), 호는 정재(貞齋)이다. 1362년(공민왕 11)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1]하여 전의직장(典儀直長)이 되었고, 거듭 승진해 헌납(獻納)과 사예(司藝)를 거쳤다. 저서로 『정재고』가 있다.(위키백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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