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畵題詩
-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단원 김홍도/조선
佳人花底簧千舌(가인화저황천설) 아름다운 여인이 꽃 밑에서 천 가지 혀로 생황을 불고
韻士樽前柑一雙(운사준전감일쌍) 시를 짓는 선비는 술통 앞에 귤 두 개 놓았구나
歷亂金梭楊柳岸(력란금사양류안) 어지럽게 금빛 북이 수양버들 늘어진 강기슭에 오르내리니
惹烟和雨織春江(야연화우직춘강) (오가는 저 꾀꼬리가) 안개와 비를 끌어당겨 봄강을 짜는구나 (번역 한상철)
碁聲流水古松館(기성류수고송관) 道人(도인) 李文郁 證(이문욱 증) 檀園 寫(단원 사); 바둑돌 소리나고, 물이 흐르며,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 집의 도인 이문욱이 증명하고, 단원이 그리다.
* 감상;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나무 가지위에 있는 꾀꼬리를 바라보는 그림이다. 그림도 풍치가 있거니와, 화제(畵題)의 시도 참 멋있다. 나뭇가지 위를 오르내리는 꾀꼬리를 베 짜는 북에 비유한 것이 놀랍다.(번역과 해설; 지안)
* 다음카페 통도사 반야암 오솔길 (지안스님) 영축산 님 인용 수정함.(2021. 1. 11)
* 김홍도 마상청앵도. 52.2X 117cm 지본.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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