郞君去後(랑군거후)
-낭군이 죽은 후
雪竹(설죽)/조선
郎君去後音塵絶(랑군거후음진절) 낭군님 가신 뒤에 소식마저 끊겼으니
獨宿靑樓芳草節(독숙청루벙초절) 아름다운 봄날 청루에서 홀로 잠든다오
燭盡紗窓無限啼(촉진사창무한제) 촛불 꺼진 깁창가에서 한없이 울부짓다
杜鵑叫落梨花月(두견규락이화월) 두견새 부르짓음 끊기니 배꽃에 달이 비치오 (독음과 번역 한상철)
* 설죽(雪竹, 생몰년도 미상); 조선 중기의 학자 권래(權來)의 여종이었는데, 송강 정철의 애제자인 성로(成輅)와 사랑에 빠져 주고받은 연시(戀詩) 20수가 있다. 당시 시인 권상원(權商遠)의 시집 《백운자시고(白雲子詩稿)》 끝 부분에 모두 166수가 필사되어 우리에게 전한다. 주로 경북 봉화, 안동권역에서 활동했다.
* 다음카페 산삼을 찾는 사람들. 고재순 님 인용 수정함.(2015. 11. 17)
* 이하 이무성 화백의 그림(독수공방도)도 같이 전재함.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高秋圖(고추도)/장대천(중국 근대)-명시 감상 1,127 (0) | 2021.04.05 |
---|---|
閨怨(규원)/임제(조선)-명시 감상 1,126 (0) | 2021.04.04 |
庚辰西域淸明(경진서역청명)/야율초재(원)-명시 감강 1,124 (0) | 2021.04.04 |
不如來飮酒(부여래음주)/백거이(당)-명시 감상 1,123 (0) | 2021.04.04 |
寶泉灘卽事(보천탄즉사)/김종직(조선)-명시 감상 1,122 (0) | 202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