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遊頭流到花開縣作(유두류도화개현작)/정여창(조선)-명시 감상 1,137

한상철 2021. 4. 8. 06:53

遊頭流到花開縣作(유두류도화개현작)

-지리산을 유람하고 화개 고을에 이르러 짓다

 

     정여창(鄭汝昌, 1450~1504)/조선

風蒲獵獵弄輕柔(풍포렵렵농경유) 바람 맞은 부들 잎은 하늘하늘 가볍게 흔들리고

四月花開麥已秋(사월화개맥이추) 사월이라 화개현에는 보리 벌써 익었네

看盡頭流千萬疊(간진두류천만첩) 두류산 천만 봉을 거의 다 보고나니

孤舟又下大江流(고주우하대강류) 외로운 배는 다시금 큰 강 따라 내려가네 (번역 한상철)

 

風蒲(풍포) : 바람 맞은 부들 잎.

獵獵(렵렵) :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

弄輕柔(농경유) : 가볍고 부드러운 가지가 한들거리다.

頭流(두류) : 지리산의 다른 이름.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