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頭流到花開縣作(유두류도화개현작)
-지리산을 유람하고 화개 고을에 이르러 짓다
정여창(鄭汝昌, 1450~1504)/조선
風蒲獵獵弄輕柔(풍포렵렵농경유) 바람 맞은 부들 잎은 하늘하늘 가볍게 흔들리고
四月花開麥已秋(사월화개맥이추) 사월이라 화개현에는 보리 벌써 익었네
看盡頭流千萬疊(간진두류천만첩) 두류산 천만 봉을 거의 다 보고나니
孤舟又下大江流(고주우하대강류) 외로운 배는 다시금 큰 강 따라 내려가네 (번역 한상철)
風蒲(풍포) : 바람 맞은 부들 잎.
獵獵(렵렵) :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
弄輕柔(농경유) : 가볍고 부드러운 가지가 한들거리다.
頭流(두류) : 지리산의 다른 이름.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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