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林白石圖(창림백석도)-제화시
-푸른 숲과 흰 돌 그릠
동기창(董其昌)/명
蒼林何茸茸(창림하용용) 푸른 숲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白石亦齒齒(백석역치치) 하얀 돌 역시 줄지어 있네
强爲靑城客(강위청성객) 억지로 도교 신도가 되어
不入靑城市(부입청성시) 청성 땅에 들어가지 않았네
- 茸茸: (풀이나 머리털 등이) 가늘고 부드럽다. 여리고 부드럽다.
- 齒齒: (흰 돌 따위가) 줄지어 있는 모양.
- 强爲: 억지로, 무리하게.
- 靑城客: 도교(道敎) 신자, 신도(信徒). 靑城客의 靑城은 靑城山. 중국 사천성(泗川)성 도강언(都江堰)시 서남쪽에 있는 靑城山은 도교의 5대 명산 중의 하나.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한 사람인 황제(黃帝)가 靑城山을 오악장인(五岳丈人)에 봉했다.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그의 시 <장인산(丈人山)>에서 "스스로 청성객 되어/청성 땅에 침 뱉지 않았네"(自爲靑城客 不唾靑城地)라 읊었다.
*명의 대가 동기창의 간결한 화제시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히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7. 5)
* 명대(明代) 동기창(董其昌)의 <창림백석도(蒼林白石圖)> (1614年作, 水墨絹本, 87×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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