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踏亭(몽답정)
-몽답정에서
朴齊家(박제가)/조선
荷花孤立萬莖心(하화고립만경심) 많은 줄기 가운데 연꽃은 외로이 서 있고
人語風來水閣陰(인어풍래수각음) 사람 말소리는 바람 불어와 물가 정자에 그늘로 지네
大報壇西斜照後(대보단서사조후) 대보단 서쪽에 비스듬히 비치는 해를 뒤로 하고
一聲蟬去碧深深(일성선거벽심심) 매미가 가다 한 번 소리내니 푸름이 짙어지네 (번역 한상철)
* 夢踏亭[몽답정] : 창덕궁 북쪽에 있던 훈련도감의 분영, 정면 네 칸, 측면 네 칸의 팔작 기와 지붕. 訓局北營[훈국북영] 안에 있는데, 주변의 바위와 냇물의 경치가 빼어나다.
* 大報壇[대보단] : 임진왜란 때 군대를 파견해 준 명나라 황제 神宗[신종]과, 마지막 황제 毅宗[의종]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昌德宮[창덕궁] 후원에 쌓은 祭壇[제단]. 肅宗[숙종] 30년(1704)에 지음.
*박제가(朴齊家 1750~1805); 조선후기 『북학의』·『정유집』·『정유시고』 등을 저술한 실학자.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차수(次修)·재선(在先)·수기(修其), 호는 초정(楚亭)·정유(貞蕤)·위항도인(葦杭道人). 박율(朴栗)의 6대손이며, 아버지는 승지 박평(朴坪)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함.(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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