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蟋蟀(실솔)/최성대(조선)-명시 감상 1,447

한상철 2021. 9. 8. 14:18

蟋蟀(실솔) 

-귀뚜라미

 

     崔成大(최성대, 1691~1761)/조선

皎月草間懸露光(교월초간현로광) 하얀 달빛 풀 사이에 이슬이 달렸는데

纖珠碎佩語何長(섬주쇄패어하장) 고운 구슬 부서지듯 말(울음)은 어이 끝이 없나

秋風吹起深深思(추풍취기심심사) 가을바람은 불어 깊고 깊은 생각 일으키니

似淬尖鋩割盡腸(사쉬첨망할진장) 뾰족한 칼끝을 담금질해 창자를 다 가르네 (번역 한상철)

 

懸(현) : 매달리다.

纖珠(섬주) : 여린 구슬.

碎佩(쇄패) : 패옥이 부서지다.

淬(쉬) : 담금질하다.

尖鋩(첨망) : 뾰족한 칼끝.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