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梅(설매) (二首其一)
-눈과 매화
盧梅坡(노매파/南宋)
梅雪爭春未肯降(매설쟁춘미긍항) 매화와 눈은 봄을 다투어 서로 지려하지 않는데
騷人閣筆費平章(소인각필비평장) 시인은 붓 내려놓고 공정한 비평에 매달리네
梅須遜雪三分白(매수손설삼분백) 흰 빛깔은 매화가 눈에 서푼쯤 사양해야 하고
雪却輸梅一段香(설각수매일단향) 향기만큼은 눈이 오히려 매화에 뒤져야 하리
- 騷人: 시인(詩人). 문사(文士).
- 閣筆: `글 쓰는 붓을 깍지에 꽂는다`는 뜻. 쓰던 글이나 편지 따위를 멈추고(끝내고) 붓을 놓는 것을 말한다.
- 平章: 공정하게 비평(품평)함. 정치를 공정하게 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2. 8)
* 원대 ( 元代 ) 조맹부 ( 趙孟頫 ) 의 < 유거도 ( 幽居圖 )> ( 絹本 , 164×1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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