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栢花(동백화)
李奎報(이규보)/고려
桃李雖夭夭(도리수요요) 복사꽃과 오얏꽃이 비록 아름다워도
浮花難可恃(부화난가시) 부박한 꽃이라 믿을 수 없구나
松柏無嬌顔(송백무교안) 송백은 아리따운 맵시는 없지만
所貴耐寒耳(소귀내한이) 추위를 견디기에 귀히 여기네
此木有好花(차목유호화) 여기에 좋은 꽃 달린 나무가 있는데
亦能開雪裏(역능개설리) 눈 속에서도 능히 꽃을 피우네
細思勝於栢(세사승어백) 곰곰히 생각하니 잣나무보다 나아
冬栢名非是(동백명비시) 동백이란 이름이 옳지 않다네
* 다음카페 학전서당 학전 님에서 인용 수정.(2012. 8. 4)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懷(추회)/황육기(명말 청초)-명시 감상 1,677 (0) | 2022.02.18 |
---|---|
二月九日訪仰之聞德茂與婿鄧叔厚蚤作逍搖溪濱歎而成詩(이월구일방앙지문덕무여서등숙후조작소요계빈탄이성시)/왕양(송)-명시 감상1,676 (0) | 2022.02.16 |
文殊院避暑(문수원피서)/이군옥(당)-명시 감상 1,674 (0) | 2022.02.14 |
爲羲世使君走筆自題墨竹(위희세사군주필자제묵죽)/신위(조선)-명시 감상 1,673 (0) | 2022.02.14 |
星山述懷(성산술회)/임억령(조선)-명시 감상 1,672 (0) | 202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