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人(증인)
-벗에게 드림
朴繼姜(박계강)/조선
花落知春暮(화락지춘모) 꽃이 지니 봄이 저무는 걸 알겠고
樽空覺酒無(준공각주무) 항아리가 비었으니 술 떨어진 걸 깨닫네
光陰催白髮(광음최백발) 세월이 흰 머리를 재촉하거니
莫惜典衣沽(막석전의고) 옷 잡혀 술 사오길 아까워(애석타) 마시게 (번역 한상철)
* 朴繼姜(박계강 생몰 미상); 조선시대 여항시인. 중종 때부터 선조 때 사이에 활동하였다. 호는 시은(市隱).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의하면 원래 부유한 집안출신으로 40대까지 문자를 전혀 알지 못하였는데, 어느 날 길거리에서 천한 노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수모를 당하자, 즉시 발분하여 학업에 열중한 나머지 수년 만에 문명(文名)을 드날리게 되었으므로, 사십문장(四十文章)이라 일컬어졌다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인용 수정.(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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