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懷(추회)
-가을의 회포
장만건(張萬健)/조선
獨坐書堂夜(독좌서당야) 밤중 홀로 서당에 앉아 있으니
秋風蟋蟀鳴(추풍실솔명) 가을바람에 귀뚜라미가 우는구나
碧天淸露下(벽청청로하) 푸른 하늘은 맑은 이슬이 내리고
凉月滿廷明(량월만정명) 처량한 달이 가득 뜨락을 비추네
夢斷新愁至(몽단신수지) 꿈 깨고 나니 새로운 근심이 생기고
寒浸舊病生(한침구병생) 추위가 닥치자 묵은 병이 도지네
可憐身漸老(가련신점로) 가련한 이 몸은 차츰 늙어가건만
猶有少年情(유유소년정) 마음은 여전히 소년이라네 (번역 한상철)
* 장만건(張萬健)의 자는 자유(子游)이고, 호는 청계(淸溪)이다. 여항시인으로 한양 사람이다. 생몰 미상.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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