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花潭(화담)/양경우(조선)-명시 감상 1,793

한상철 2022. 5. 22. 11:04

花潭(화담)

-화담에서

 

      양경우(梁慶遇, 1568~?)/조선

存無蹤迹死無名(존무종적사무명) 살았을 제 종적 없고 죽어도 이름 없으니

自是高人遁世情(자시고인둔세정) 이게 바로 고인께서 세상 피한 마음일세

不有山花隨水去(불유산화수수거) 산꽃이 물을 따라 내려가지 않았다면

秪今誰更識先生(지금수갱식선생) 지금에 그 누가 다시금 선생을 알았으리오

 

花潭(화담) : 서경덕의 호이자, 개성 박연폭포 아래에 있던 못 이름.

蹤迹(종적) : 발자취.

自是(자시) : 이것이 바로.

遁世(둔세) : 세상을 피해 숨음.

秪今(지금) : 다만 이제.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