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31(화) 10:00~전철 제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벗 3인이 6개월 만에 모여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나무 데크가 많아 되려 걸그적그린다. 12:00 경 고구려정에서 박동렬 형의 부인이 정성스레 마련한 도시락을 나누어 먹다. 바람은 시원하고, 숲은 점점 푸르게 변한다. 조망이 탁 트인 곳이라, 관악산, 청계산은 물론, 멀리 수원의 광교산까지 다 보인다. 14:30~16:00 하산길 우리콩밭 손두부집(02-456-1880)에서, 두부 안주로 막걸리 3병을 마시다. 대화에 금기시(禁忌視)하는 역사 문제로 논쟁이 오고 가다. 각자 견해가 다르지만, 모두 괘념치 않기로 하다. ㅎㅎ 주대 김기오 학형 찬조. 약 12,000보 걸음.
* 졸작 아차산 산악시조 한 수
1-396. 비운의 산객(山客)
근심을 잊으려고 갈기를 잡았음에
붉은 땀 쏟아내는 푸른 용마 투레 짓에
한 맺힌 아차산성 위 청천벽력 우르르
* 아차산(峨嵯山 287m); 서울 중랑구 광진구, 경기 구리시 경계. 용마봉(龍馬峰 348m)이 최고봉이며, 서울의 외사산(外四山) 중 동쪽을 진호하는 청룡에 해당한다. 백제시대 산성과 보루(堡壘)가 있으며, 비운의 고구려 장수 온달의 전설이 서려있다. 중턱에 의상대사가 670년에 창건한 대성암(大聖庵)이 있고, 야산 같지만 산행 맛은 짭짤하다.
* 2003. 8. 15 무더운 말복(末伏, 광복절)날 한국산악문학 ‘시산’ 동인과 함께 망우(忘憂,근심을 잊는)고개에서 워커힐까지 비 오듯 줄줄 땀을 흘리며 종주했다. 산이 울분을 토할 리 만무하고, 한 많은 길손이 절규했겠지?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396번(308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고구려정에서 휴식 겸 간이 점심 먹기 전. 신을 벗고 올라가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 옆자리 처녀 탐방객 촬영. 좌 김기오, 가운데 박동렬 제씨.
아차산계곡 창포. 김기오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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