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투한- 백로날 한가함을 훔치다.
천고충명(天高蟲鳴)-하늘은 높고, 벌레는 울다.
자기 몸을 낫게 하는 자가 바로 명의(名醫)다. 제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반산 눌언에서)
茶(차)는 중독성이 없지만, 커피는 있다.
2023. 9. 8(금) 백로. 맑고 오후는 덥다.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김기오, 박동렬 제형이 모여 북악 둘레길을 걷다. 궁정동 건너 청와대 담장과 오르막 계단을 올라, 백악정에서 숨을 고르다. 쉬는 사이 이치성 산우로 부터 안부 전화가 오다. 갈림길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로 오른다. 시원한 암반수 한 모금 마시고 쉬면서 사진을 찍다. 날이 더워져 '청운대(靑雲臺) 쉼터' 까지 가지 못한다. 옥호정(장근화 학형 연락)으로 내려와, 1년 만에 합류한 장 형과 단골 김치찌게 집에서 4인이 점심을 먹는다. 그의 근황과 치료 방식 등을 묻고 격려하다. 보행이 불편한 그를 집근처 까지 동행해 송별후, 3인은 마을버스로 안국역에서 하차하다. 각자 헤어지다. 약 2시간. 약 8천 보. 더치페이 12,000원. 점심 때 박 형이 반주로 살짝 내놓은 연태고량주를 꽤나 마셔 취한 탓에, 술냄새를 많이 풍겨 주위에 미안하다.
1. 권길조 씨 전화연락. 오늘 인사동에 나오지 않음.
2. 몇 년 만에 만난 삼화령 찻집 김근자 민화전 관람 축하하고, 방명록에 서명하다. 9. 6~ 9. 12. 수도약국 골목 윤갤러리.
3. 고월헌(주인 이명철)에 들러 일본책 고서 1권과, 송대 차완 1점을 지참 현금으로 구입.
4. 창포동인 2023년도 회비 50,000원 간사 김길두 계좌로 송금.(국민은행 종로 3가점).
* 오늘 다른 행사. 창포동인 9월례회 전철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 10: 00~ 김동석 회장 주관. 불참.
만세동방 성수남극 약수터. 동방 삭처럼 오래 살고, 남극성(수성노인) 처럼 성스런 수명을 누리다.
차완. 안팎으로 능음경이 새겨져 있다.
저관. 大宋明道. 음각.
일본고서 갱지. 소화 10년(1935년) 동서명시집 西條 八十(사이조 야소 1892~1980), 음영한시집 鹽谷 溫(시오노야 온, 전 동경대 교수) 총 140면. 종이가 삭아 너덜너덜하고, 글씨가 아주 작아 보기 힘들다...
위 판권.
김근자 민화전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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