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한창고음(閑窓孤吟)/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12. 3. 12:00

한창고음(閑窓孤吟)-한가로운 창(窓)에서 외롭게 읊다.

치중화(致中和)-중심과 화합에 이르기가 참으로 힘들다.

* 탁주 한 잔 나눌 만한 참된 벗이 없고, 부담 없이 읽을 만한 질박(質撲)한 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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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changgoeum (閑窓孤吟) – Einsam in einem ruhigen Fenster rezitiert.

Es ist sehr schwierig, Zentralisierung und Harmonie zu erreichen.

* Es gibt keinen wahren Freund, mit dem man ein Glas Takju trinken könnte, und es gibt keinen frivolen Text, der es wert wäre, beiläufig gelesen zu werden.

* 2024. 12. 3 독어 번역기.

2024. 12. 2(월). 날씨가 조금 풀리다가 추워짐. 단체활동은 대폭 줄이고, 그간 소원했든 이들과 만남을 늘린다. 점심때 혼자 청주를 데워마시며, 황혼기 인생의 의미를 더듬어 본다. 17:00~옛 벗 K 여사 초청으로, 전철 제3호선 불광역 2번 출구 근처 오른 쪽 먹자골목 흑염소탕집에서, 이세규 문우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3인이 담소하다. 파한 후 인근 간이 차집에서 여담을 이어가다. 기온이 다시 내려간다.

* 11. 30(토) 약기; 1.(사) 서울문화사학회 11월 문화유적답사. 충북 괴산지역. 08:00 종로3가역 6번 출구 집합.참가비 50,000원. 불참. 2. 용인에 사는 옛 산우 K 여류를 초대해, 종로 3가 복집에서 몇 년 만에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묻고 점심을 먹다(사진 없음). '뽁찌' 종로3가역 15번 출구 국일관에서 끝 청계천까지(02-2261-0288)

* 12. 1(일) 약기; 한국문인산악회 제1,790차 산행. 우이동 솔밭 둘레길. 10:00시 집결. 불참.

* 12. 3(화) 약기; 범우 윤형두 1주기 추모식. 15:00~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 신체가 좋지 않은데다, 날씨기 차 불참 예정.

* 졸작 한시 한 수

1-47. 白玉茶碗(백옥차완)

-흰 옥 차사발

隱逸白玉碗(은일백옥완) 속세 떠나 지내는 흰 옥 차사발

間酌茗味益(간작명미익) 틈틈이 따르니 차 맛이 한결 좋네

湯色又淸淡(탕색우청담) 담아낸 차 물색 또한 맑으니

請來故友喫(청래고우끽) 옛 벗이여 어서와 차 한 잔 드시게

 

* 압운; 益 喫

* 茗(명); 차의 다른 이름.

* 여기서 백옥완은 고결한 선비나 옛 문장을 암유하기도 한다.

* 고우란 어릴 때의 벗을 말하지만, 수백 년 전의 선현을 뜻하기도 한다.

* 졸저 한시집 『北窓』 제57면.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아름답기 그지 없는 북한산 설경. 페이스북 친구 인용.

 

 

작은 화병(산문양도자)에 구절초꽃 한 송이. 청주를 진사찻잔에 따룸, 오이

 

 

불광역 2번 출구 부근 간이 찻집. 앞은 이세규 외. 그는 내가 죽고 난 뒤, 한문으로 만사, 혹은 조사를 쓰줄 것으로 기대하는 글벗이다. 앞서 K 여사는 말벌 담금술을 필자에게 조금 선물한다. 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