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트로이 목마(木馬)
인간의 십년 전쟁 신들에겐 열흘 놀이
목숨 건 꼭두 싸움 체스 판이 쓸려날 쯤
목마는 해신을 향해 닳은 발굽 긁느니
*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편은 트로이 10년 전쟁(BC 1250~1240년 추정)을 다룬 만고불후의 대서사시인데, 호머는 실제로 그 보다 340년 뒤인 BC 900년경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인간의 처절한 전쟁도 신들에겐 서양 장기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지상에서의 1년은 천상에서의 하루이다. 올림푸스 신들은 양쪽으로 나누어 지원했는데, 결국 승자는 해신 포세이돈 (영어로 넵튠)이 손을 들어준 아카이아(그리스)편이다. 말은 해신을 상징하며, 지금의 목마는 요충 헬레스폰트(Hellespont, 일명 다르다넬스 Dardanelles )해협을 향해 있다. 1970년 슐리만에 의해 최초로 발굴된 후, 9개의 지층으로 이루어진 유적이 계속 발견 되고 있다.
* 졸저 산시조 제 3집 <산정만리>터키 풍정(風情) 9제 중 제 1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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