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山下早行至橫渠鎭書崇壽院壁(태백산하조행지횡거진서숭수원벽)-태백산을 내려오자마자 횡거진에 있는 숭수원으로 가서 시를 지어 벽에 쓰다 蘇軾(소식)/송 馬上續殘夢(마상속잔몽) 전날 밤 모자란 잠을 말 위에서 자다가不知朝日升(부지조일승) 아침해 가 뜨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亂山橫翠幛(란산횡취장) 어지러운 산은 푸른 만장 처럼 가로 지르고 落月澹孤燈(락월담고등) 지는 달은 외로운 등불 마냥 담박해지네奔走煩郵吏(분주번우리) 분주한 역참 아전을 번거롭게 만들었고安閑愧老僧(안한괴로승) 한적한 노스님에게 부끄럽기도 하네再遊應眷眷(재유응권권) 그리워 돌아보다 다시 놀러 올 때는聊亦記吾曾(요역기오증) 애오라지 일찍이 다녀간 나를 기억해주오 (번역 한상철) ▶ 橫渠鎭(횡거진): 지명. 산시陝西 미현眉縣 동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