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5

채근담 대련-깨침의 낙(樂)/반산 한상철

畵棟飛雲簾捲雨(화동비운렴권우) 단청한 대들보에 구름이 날고, 주렴(발)을 걷어 비를 보며,素琴橫月笛吟風(소금횡월적음풍) 장식 없는 거문고를 달을 향에 타고, 피리를 바람에 읊네​* 채근담 후집에 나오는 말인데, 필자가 각 한 자씩 빼 7언으로 만들었다. 원래는 앞 대련 운(雲) 자 뒤에, 주(珠) 자가 있고, 뒤 대련 월(月) 자 뒤에, 단(短) 자가 있어 각 8언 씩이다.* 앞 글은 왕발(당)의 명문 '등왕각서'에서 차운한 것이다. 畵棟朝飛南浦雲(화동조비남포운) 아침은 채색 기둥이 남포(남창)의 구름으로 날아가고, 珠簾暮捲西山雨(주렴모권서산우) 저녁에는 구슬 발을 거두어 서산의 비를 바라 보네.(이상 한상철 해설)  ©홍매. 사진 페이스북 인용. 고맙습니다.

1.단상 2025.04.07

춘우소요(春雨逍遙)/반산 한상철

1. 봄비가 내려 편히 거닐다. 2. 봄비 내린 소요산. 3. 봄비가 멀리 거님.2025. 4. 5(토). 한식(寒食). 종일 비가 내려, 메마른 산하를 촉촉히 적신다. 도봉문인협회(회장 한휘준)는 09:00~전철 제1호선 방학역 3번 출입구 승강장에 모여, 소요산(逍遙山) 나들이를 하다. 연천, 소요산행 열차만 가능.10: 30~ 소요산역 하차. 그기는 온도가 서울보다 2도 정도 낮아 으스스 춥다. 11:00~ 소요산 자락 '별과숲' 테마파크 실내 차집에서 시낭송회를 열다. 12: 20~ 집단시설지구 유경 참나무장작구이집(031-865-5292)에서 중식을 하다. 오리구이 값이 만만치 않다. 약 30명 참가. 회비 20,000원.* 4. 5 다른 행사; (사) 한국산악회 제 79차 식목행사 및 월례산행..

19.사진 2025.04.06

청명산행(淸明山行)/반산 한상철

자연은 변함 없이 질서를 지킨다.2025. 4. 4(금). 청명절. 개이고 따뜻. 내일(4. 5)이 한식(寒食)이자, 식목일이다. 강수(降水) 소식이 있어 반갑다. 국이회(회장 한상철) 6인은 10:00~ 전철 제 2. 4호선 사당역 6번 출구에 모여, 관악산 산행을 하다. 필자는 20분 지각했다. 당초 북악 자락길을 걷기로 예정되었으나, 헌법재판소가 있는 3호선 안국역이 폐쇄된다는 예고에 따라, 부득이 4일 전에 바꾸었다. 관음사 좌측길을 택한다. 봄가뭄이 심해 계류는 바짝 말랐고, 산에는 진달래가 피고 있다. 11;00~Y 대통령 탄핵선고가 있는데, 8:0 으로, 탄핵이 인용되어 私人(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우리 헌정사상 또 하나의 불행이 겹친다. 국민이 직접 뽑은 국가원수를 국회의원 300명과, 단..

19.사진 2025.04.05

도심춘화(都心春花)/반산 한상철

침묵제일!언어가 포악해지니, 인간의 성품도 따라 피폐해진다. 세계 최하위인 한국인의 어문(語文) 수준...жестоким, и человеческий характер также опустошен. Уровень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самый низкий в мире, ..2025. 4. 4 노어 번역기.  2025. 4. 3(목). 아침은 쌀랑, 낮은 따스함. 12;00~ 박춘근 수필가의 동행 요청으로, 전철 제3호선 정발산역 지하 연결 롯데백화점 지하 2층에서, 4인이 전주비빔밥(@9,500)으로 점심을 먹다. 식후 옆 엔조이에서 커피 마시며 여담을 하다. 필자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킨다. 시내 볼 일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나오다. 지하철 안 승객은 물론, 경복궁역, 안국역(3, 4,..

19.사진 2025.04.04

山園小梅(산원소매)/임포(송)-명시 감상 2,431

山園小梅(산원소매)-동산의 소담한 매화​      林逋(임포)/송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뭇 꽃들 시들었건만 홀로 곱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작은 정원의 멋진 풍광을 독차지 하네 疎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근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가에 비껴 비치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은은한 향기는 달이 뜬 황혼에 떠다니네 霜禽欲下先偷眼(상금욕하선투안) 겨울새도 내려 앉으려다 먼저 눈길을 훔치니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흰 나비가 알았다면 응당 넋이 나갈 터이네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나직히 읊조려 서로 친할 수 있기에 不須檀板共金樽(부수단판공금준) 단판(악기)을 두드리며 함께 술 마실 필요 없다네(번역 한상철)  * 매화 한시로는 천하제일의 절창이다.(한상철 주)*..

카테고리 없음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