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되고 천하게 될 때, 참다운 인정이 드러난다.
황금소삭소사변(黃金銷삭素絲變) 일귀일천교정견(一貴一賤交情見)-칠언고시 낙빈왕(駱賓王) 제경편(帝京篇)-당시선에서.
* 영구불변이라는 황금도 때가 되면 녹아 없어지고, 흰 실도 언제가 검게 변한다. 사람도 때로는 부귀를 누리고, 때로는 천한 신분으로 몰락한다. 그 때마다 우정은 변하기 쉬운데, 그 속에서 참다운 우정이 드러나는 법이다.
* 적공(翟公)의 고사에 나오는 시구(詩句). 옛날 적공이 높은 관직에 올랐다가 하루아침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자, 문전성시를 이루던 사람들이 그의 실각과 더불어,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게 왕래를 끊어버렸다. 그러나 후에 다시 관직에 오르자,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왔다. 그래서 그는 자기 집 문앞에 " 한 번 죽고 한번 사니, 오고가는 정을 알고, 한번 가난하고 한 번 부유하니, 오고가는 태도를 알고,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하니, 오고가는 정이 드러난다" 라는 팻말을 써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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