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도봉운동장의 한 구석 잡초덤불에서 자연스레 핀 나팔꽃무리를 찍었다(2011.9 .6 아침 8시 경 경박형 사진기).
죽은 오동나무 등걸을 타고 올라 핀 선홍빛 나팔꽃. 대륜(大輪)이고, 화색이 참 곱다.
은은한 남색을 띄는 소륜(小輪)종 나팔꽃. 밑에 보이는 짙은 주황색꽃 몇 송이는 왜소종(矮小種)이다. 잡초와 섞여 사는 모습이 어쩌면 더 소박할지도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느니 보다, 뭇사람과 부대끼고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사는게 더 아름답지 않겠는가?
나팔꽃
백로(白露)를 깨운
은은한 나팔소리
아침의 초병(哨兵) * 季語; 백로-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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