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 그림을 좋아한다! 순박한 나무꾼인데다, 얼굴 옆모습이 필자를 많이 닮은 까닭이다.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선비가 책 읽는 그림은 대하기 쉽지만, 초부(樵夫)가 책 읽는 소재는 그리 흔치 않다!
일본 화가 탄주(呑舟) 작. 종이에 수묵담채111x 28cm. 120~130년 전 작품으로 추정.
그림 윗쪽 여백이 넉넉하고, 독서하는 표정이 진지해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다.
선(線)의 강약(强弱)과 농담(濃淡) 조절을 잘 했으며, 나뭇단의 짙은 발묵법(潑墨法)이 눈길을 끈다.
작가 경력은 모르나. 아호(雅號) 탄주(배를 삼킴)가 썩 마음에 든다.
* 우리나라 청초(靑草) 이석우(李錫雨 1928~1987. 서울대 미대 졸) 화백이 이 분의 영향을 받지 않아나 생각된다.
글씨도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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