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쉼터

飮酒茶對聯 八首(음주차대련 8수)~반산 한상철

한상철 2015. 7. 11. 05:58

飮酒茶對聯 八首(음주차대련 팔수)

-풍류대련 팔수

                       半山 韓相哲

 

月下仄杯吹鳳笛(월하측배취봉적); 달 아래 잔 기울이며 봉황젓대를 불고

花間卦鼎煮龍團(화간괘정자용단); 꽃 사이에 솥을 걸어 용단차를 끓이네

 

酒熟金樽見蟻泛(주숙금준견의범); 술 익으니 금단지에 개미가 떠오르고

茶煎石鼎聽蚊雷(차전석정청문뢰); 차 끓이니 돌솥에서 천둥 같은 모기소리

 

風來茶屋垂珠簾(풍래차옥수주렴); 바람 불어오매 찻집에는 구슬발 드리우고

雲捲書齋照玉蟾(운권서재조옥섬); 구름 걷힌 서재에는 밝은 달 비치네

 

得意須傾金谷酒(득의수경금곡주); 뜻 얻으면 모르지기 멋진 술 기울이고

詠懷聊飮玉川茶(영회요음옥천차); 풍류 읊어 애오라지 좋은 차 마시네

 

松間採藥探仙洞(송간채약탐선동); 소나무 사이 약을 캐 신선골 찾아가고

竹裏煎茶看道經(죽리전차간도경); 대숲에서 차 끓이며 도덕경 읽는다네

 

銀鼎烹茶同坐隱(은정팽차동좌은); 은솥에 차 끓여 같이 바둑 두고

梅窓玩月共洗愁(매창완월공세수); 매화창에서 달 즐기며 더불어 시름 씻네

 

携杖尋花重把酒(휴장심화중파주); 지팡이 집고 꽃 찾으니 거푸 술잔 잡고

汲泉煮茗詳論文(급천자명상론문); 샘물 길어 차 끓이며 상세히 글 논하네

 

覓句喫茶談歲月(멱구끽차담세월); 글 짓고 차 마시며 세월을 이야기하고

觀花酌酒傲乾坤(관화작주오건곤); 꽃을 보고 술 따르며 천지간에 으스대네

 

* 필자에게 한문을 지도한 우경(迂耕) 이일영(李一影 1935~2019) 선생의 음차팔련구(飮茶八聯句)를 차운하다.

그는 탈초(脫草)의 권위자다.

* 古書硏究332015. 12. 20 발행 제237~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