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지기 운곡(雲谷) 강장원(姜張遠) 화백(겸 시조인)께서, 2015. 8. 6 향년 71세로 영면했다.
모르고 있다, 유족으로 부터 8. 12(수) 밤 11:21 메시지가 왔는데, 8. 13(목) 아침에 열어보고 비로소 알았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의 다움블로그 '화실일기'에 애잔한 글이 있기에, 복사해 올린다.
고통 없는 세상 속으로-/ 雲谷 강장원 (2015. 7. 30 목 03:56)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까
고통 없는 세상 속으로---
건강할 땐 미처 몰랐습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곁에 있을 땐 몰랐습니다.
그대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덧없는 세월이 가고 그대도 돌아가는데
내 육신이 병들어서야 알았습니다.
한 세상 삶이 내려놓기 위한 것이려니
이제 짐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이 먼저이거늘
부질없는 살을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고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단 이승이 좋다며--
더 살기를 바라는 건 ---
허황한 욕심일 뿐입니다.
언제라도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삶---
그것이 시급한 것을--- (끝).
主 要 經 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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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마지막으로 주고 받았던 메시지
2015. 6.9(화) 20:56 운곡 보냄 ; 죽전 한상철 선생님~ 주옥같은 절구 율시의 시집 잘 받았습니다. 죽전 선생님께서 세상에 발을 딛고 걸어가되,
더러는 세상밖에서 세상을 관조하시는 초연함의 뜻을 시집을 통해서 알겠습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어 감동의 옥고를 많이 남기시기를 기대합니다~*
2015. 6.9(화) 20:57 운곡 보냄 ; 건네 주신 시집-소중히 잘 간직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운곡 돈수~
2015. 6.9(화) 21:49 한상철 회신; 아이구! 운곡 선생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여불비례 한상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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