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박새 서정~시조 21

한상철 2015. 11. 16. 13:53

박새 서정(抒情)

                      半山 韓相哲

까치밥 달랑 하나 비 맞아 대롱대롱

여생은 쓸쓸하랴 낙엽과 벗하는데

박새가 떨구어놓은 하얀 웃음 한 송이

 

 

* 가을은 숙살의 계절로 흰 색을 상징한다. 하얀 웃음은 과연 뭘까? 순백의 구절초일까? 아니면 변덕스런 세속의 정일까?

이제 이 가을도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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