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96. 득의

한상철 2017. 10. 23. 06:50

96. 득의(得意)


누운 용 비늘어 고송(孤松)에 걸어두고

다도해 잡아당겨 발아래 뉘이노라

대장부 기개세(氣蓋世) 하니 큰 바윈들 당하랴


* 대암산(大岩山 669m); 경남 창원 낙남정맥. 외로운 소나무와 장대(將臺), 용비늘 닮은 암릉이 좋다. 멀리 진해만과 다도해가 보인다.

* 기개세;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뒤엎는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해하가(垓下歌) 칠언절구 제1구에서 차운함. 필자는 이 때만 해도 등산하면서 기운이 펄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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