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기송(奇松)
곧으면 베어지리 늠름한 천년 솔아
꼬이고 뒤틀려야 인욕(忍辱)을 이루는 법
남몰래 너를 캐온 뒤 아담 분재 가꾸리
* 황산(1,864m); 중국 안휘성에 있는 천하의 명산으로, 주봉은 연화봉이다. 세계지질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오악을 능가한다는 평이 있으며, 기송, 괴석, 운해, 온천을 일컬어 황산4절이라 한다.
* 천년 이상 된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은데, 색이 검다(영객송, 송객송 등). 우리 울산바위 붉은 소나무와 많은 대조를 이룬다.
* 직목선벌(直木先伐); 곧은 나무가 먼저 베어진다. 곧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그만큼 쓸모가 많아 일찍 쇠퇴함 (장자 산목편). 우리 속담에도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 인욕; 욕됨을 참음. 온갖 모욕과 원한을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는 수행을 뜻한다(佛).
* 졸저 산악시조 제3집 해외편 1 《山情萬里》제85면 ‘황산사절’ 참조. 이하 제86~88번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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