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제7시조집

우이령(牛耳嶺) 감회(산운 3-30)

한상철 2019. 2. 20. 06:54

30. 우이령(牛耳嶺) 감회 (2016. 4. 15)


공비(共匪)는 이제 없어 묶인 발 풀린 게지

오봉선(五峰仙) 불알 아래 소슬바람 불어오면

애환 턴 소귀고개엔 워낭소리 딸랑대



* 우이령(牛耳嶺)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길이 폐쇄되면서, 서울에서 양주까지 의정부를 거쳐 가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2008년에 와서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환경훼손을 이유로 반대에 봉착했다. 결국, 2009710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재개방했다. 평탄한 길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목책으로 경계를 두르긴 해도, 숲이 우거지고, 계류가 청량하다. 오봉을 바라보며 40여분 걸으면 석굴암삼거리에 이른다. 지금도 확대포장이 거론되지만, 환경단체인 ()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우이령 보존회)이 반대한다. 필자는 회원(전 감사)이다. 흔히 노래에 나오는 바위고개로 잘 못 알고 있는데, 소귀고개, 쇠귀고개가 맞다.

* 한국산악시조대전492.



* 우이령에서 바라본  가지런한 오봉의 모습.  사진 도봉문인협회 윤준경 문우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