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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시조협회 2019년 학술대회

한상철 2019. 11. 10. 07:20

2019.11. 9(토)13:00~18: 30 전철 제 8, 9호선 석촌역 3번 출구 100m  앞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사)한국시조협회(이사장 김흥렬) 2019년 학술대회(시조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열렸다. 김봉군(카돌릭대학교 명예교수) 외 5인이 연사(演士)로 나섰다. 과욕이 앞서 한꺼번에 많은 과제를 택하다 보니, 진행이 매우 더디다. 필자는 몸이 좋지 않아 15:30 경 자리했다. 공기가 탁하고, 집중을 할 수 없어 대부분을 로비에서 보냈다(총 92명 참석). 끝난 후, 석촌역 7번 출구 '광양불고기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모처럼 만난 이들과 담소를 나누다.

* 유익하다고 판단된 연제(演題); '시조와 영국 소네트 운률에 관한 연구'-윤종국(한라대 명예교수).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채현병 부이사장에게, 한시집 『북창』은 맨 마지막 발표자인 오랜 지인 김세종(金世鐘) 다산연구소장, 동료 여류시인 가인(稼仁) 박명옥(朴明玉-"대산 김석진 옹으로 부터 주역을 배웠다" 라고 자기 소개) 씨에게 각 증정. 시조집 『산정무한』은 정식으로 인사한, 정유지(鄭惟旨) (사)시조문학진흥회장(선린대학교 교수)에게 기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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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餘滴); 1. 솔직히 소인은 '호'를 쓸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한다. 동명이인(同名異人)이 늘어나 지인들이 자주 혼동을 일으키는 데다, 인터넷, SNS 세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부득이 쓰게 되었으니, 너그러이 이해해주기 바란다. 공교롭게도, 전 원주시장 한상철(한시작가), 청주대학교 교수 한상철(시인), 故 연극인 한상철, 심지어 세월호와 관련되어 명예롭지 못한 한상철 까지, 그 밖에 여러 명 더 있다. 최초의 호 '죽전'(竹田,대밭)은 선친(先親)이, 자(字) '시흥(始興)'과 함께 족보에 올려주셨으나, 일체 쓰지 않았다. 시조를 짓고 부터 다른 '한상철'과 구분하기 위해, 어쩌다 한 두 번 쓴 적이 있다. 이 호도 예술가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화가 이창조, 智慧스님 등) 쓰고 흔해져 사용치 않고,  오직 '반산'(半山, 반쪽 짜리 산, 어중이 떠중이 등의 의미) 하나만 쓴다. 이 밖에도 구우(舊友)인 원로서예가 일도(一濤) 박영진(朴榮鎭) 선생이 약 35년 전에 지어준 '이암'(夷岩, 큰 바위)도 있으나, 이 역시 부담스러워 잘 쓰지 않는다.
2. 외국 관광객과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추려는지, 근래 '서울의 음식'이 대체로 달다. 이제 잘 먹지 못한다. 모임까지 기피할 수 없어 난감하다. 온전히 칩거(蟄居)하면 몰라도, 그렇치 않으면(不然이면), 맛의 변화에 따라가야지 어쩌겠나?



* 휴식 중 로비에서. 손해일 국제 펜 한국본부 이사장과 환담(사라진 훈민정음 4글자 복원 문제 등). 어제 함춘회관 <순수문학> 시상식에서도 만났음. 왼쪽부터 박명옥, 손해일, 필자.



* 자료 책자. 총 123면.(값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