縱筆(종필)
-붓 가는 대로 쓰다
奇大升(기대승)/조선
淸風動萬松(청풍동만송) 맑은 바람에 온 소나무는 물결치고
白雲滿幽谷(백운만유곡) 흰 구름은 그윽한 골짜기에 가득하네
山人獨夜步(산인독야보) 산에 사는 사람 혼자 밤에 걷노라니
溪水鳴寒玉(계수명한옥) 개울은 맑고 차가운 옥 소리를 내네
* 기대승(1527~1572); 조선전기 성균관대사성, 대사간, 공조참의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전라남도 나주 출신.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명언(明彦), 호는 고봉(高峯)·존재(存齋). 아버지는 기진(奇進)이고, 어머니는 강영수(姜永壽)의 딸이며, 기묘명현(己卯名賢: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화를 입은 조광조 등을 가리킨다.)의 한 사람인 기준(奇遵)이 그의 계부(季父)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이황과의 서신 교환을 통하여 조선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칠논변(四七論辨)을 전개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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