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절구)
崔沆(최항)/고려
滿庭月色無煙燭(만정월색무연촉) 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入座山光不速賓(입좌산광부속빈) 자리에 드는 산빛은 청하지 않은 손님일세
更有松絃彈譜外(갱유송현탄보외) 다시금 솔바람 줄이 악보 없는 가락을 타니
只堪珍重未傳人(지감진중미전인) 다만 귀히 여길 뿐 남에게 전하지 못한다네
* 최항(崔恒, ?~1024): 고려 때 명신. 자는 내융(內融), 본관은 경주. 시호는 절의(節義)이다.
* 달빛에 반사된 벚꽃.
* 이상 사진과 글씨는 다음블로그 풍악사당 남해에서 인용함.(2018. 8. 28 게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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