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山居偶吟(산거우음)/이진(고려)-명시 감상 1,027

한상철 2021. 2. 22. 16:55

山居偶吟(산거우음)

-산집에서 우연히 짓다

 

    이진(李禛,1244-1321)/고려

滿空山翠滴人衣(만공산취적인의) 허공 가득이 산 이내 옷 위로 방울지고

草綠池塘白鳥飛(초록지당백조비) 초록 빛 연못에는 흰 새가 날아가네

宿霧夜棲深樹在(숙무야서심수재) 밤 지샌 묵은 안개 깊은 숲에 남아 있어

午風吹作雨霏霏(오풍취작우비비) 낮 바람 불어오자 부슬부슬 비 내리네

 

 

() : 방울 지다. 물이 들다.

宿霧(숙무) : 묵은 안개.

霏霏(비비) :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모양.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