叢石亭(총석정)
趙緯韓(조위한)/조선
叢巖積石滿汀洲(청암적석만정주) 돌을 쌓아 모은 바위 물가의 땅에 가득하고
造物經營杳莫求(조물경영묘막구) 조물주의 경영은 아득하여 구할 수가 없구나
玉柱撑空皆六出(옥주탱공지륙출) 하늘을 버티는 옥 기둥은 모두 여섯 면이요
蒼龍偃海幾千頭(창룡언해기천두) 바다에서 쉬고있는 푸른 용은 몇 천 마리인가
輸來豈是秦鞭着(수래기시진편착) 어찌 진나라 채찍으로 시작하여 보내 왔는가
刻劚元非禹斧修(각촉원비우부수) 우 임금의 도끼를 갖추어 깎아낸것 아니라네
不念邦家乏樑棟(불념방가핍량동) 나라에 동량이 부족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屹然何事立中流(흘연하사립중류) 우뚝하게 무슨 일로 거침없이 가운데에 서있나
* 秦鞭(진편): 채찍으로 돌을 때려 옮겼다는 秦始皇(진시황)의 고사. 진시황이 石橋(석교)를 놓아 바다에 나가 해가 뜨는 것을 보려 하니, 神人(신인)이 돌을 굴려 바다를 메우는데, 돌이 빨리 구르지 않자, 채찍으로 돌을 때리니 돌에서 피가 났다 한다.
* 禹斧(우부): 우 임금이 가지고 있던 도끼. 우 임금이 천하 河川(하천)의 물길을 다스릴 적에, 이 도끼로 龍門山(용문산)을 끊어 물길이 통하게 하였다고 하며, 중국 전체를 九州(구주)로 나누어 다스렸다고 한다. 淮南子(회남자)에서.
* 邦家(방가): 일정한 영토를 보유하며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독립된 주권을 갖추고 있는 사회의 조직.
屹然(흘연): 威嚴(위엄)스레 우뚝 선 모양.
* 출처; 玄谷集卷之七(현곡집7권)
*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1. 2. 21)
* 총석정. 사진 건빵이랑 놀자 인용.(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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