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春雪(춘설)/오인벽(당)-명시 감상 1,045

한상철 2021. 3. 2. 10:08

春雪(춘설)

-봄 눈

 

     오인벽(吳仁璧/唐)

雪霽凝光入坐寒(설제응광입좌한) 눈이 개여 빛 응어리질 때 앉으니 춥고

天明猶自臥袁安(천명유자와원안) 날 밝아오니 원안은 되레 자리에 눕네

貂裘穿後鶴氅敝(초구천후학창폐) 담비 갖옷 뚫어진 뒤 학창의가 헤지니

自此風流不足看(자차풍류부족간) 이로부터 풍류를 보아도 아쉽기만 하네

 

- 臥袁安: blog.daum.net/songchen/15712152 참조.

- 貂裘: 담비 가죽으로 만든 갖옷.

- 鶴氅: 학창의(鶴氅衣). 덕망 높은 학자나 도사(道士)들이 입던 옷.

- 不足看: 看不足. 보아도 싫증나지 않음.

* 다음블로그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3. 2)

 

* 명대 ( 明代 )  문백인 ( 文伯仁 ) 의  < 설제도 ( 雪霽圖 )> ( 絹本 , 103×5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