途中(도중)
-길 가는 도중에
성간(成侃, 1427~1456)/조선
籬落依依半掩扃(리락의의반엄경) 흔들린 울타리에 반쯤 닫힌 빗장인데
夕陽立馬問前程(석양입마문전정) 석양에 말 세우고 앞길을 물어보네
翛然細雨蒼烟外(소연세우창연외) 보슬비는 흩날려 푸른 안개 밖인데
時有田翁叱犢行(시유전옹질독행) 때마침 늙은 농부가 소를 몰고 가누나 (번역 한상철)
籬落(이락) : 울타리.
依依(의의) : 바람에 가볍게 한들거리는 모양.
掩扃(엄경) : 사립문을 닫다.
前程(전정) : 앞 길.
翛然(소연) : 빠른 모양.
叱犢(질독) : 소를 "이랴이랴" 하며 모는 소리.
*성간; 본관은 창녕. 자는 화중, 호는 진일재. 지중추부사 염조의 아들이며, 임의 아우이고 현(俔)의 형이다. 문벌을 자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재능을 보였다. 유방선의 문인으로 1453년(단종 1) 증광문과에 급제한 뒤, 집현전에 들어가 문명을 떨쳤으나, 30세에 병으로 죽었다.(다음백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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