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梅夜讀周易(대매야독주역)
-매화를 마주하며 밤에 주역을 읽다
조위(曺偉, 1454~1503)/조선
夜靜人閑獨閉門(야정인한독폐문) 고요한 밤 사람은(나) 한가해 홀로 문을 닫아 걸고
伴燈看易對幽軒(반등간역대유헌) 등불과 짝해 주역 읽으며 그윽한 창과 마주하네
讀來不覺梅花落(독래불교매화락) 글 읽느라 매화꽃 지는 줄 몰랐는데
飛撲床頭點素痕(비박상두점소흔) 책상 머리 치고 날아들어 하얀 흔적 남기네 (번역 한상철)
* 조위;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태허(太虛), 호는 매계(梅溪). 조경수(曺敬修)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심(曺深)이고, 아버지는 울진현령 조계문(曺繼門)이다. 어머니는 유문(柳汶)의 딸이다. 7세에 이미 시를 지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나, 족숙 조석문(曺錫文)이 불러 가숙에 머물러 독서하도록 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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