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晩(추만)
-가을은 짙어가고
안응세/조선
黃菊開殘故國花(황국개잔고국화) 누른 국화 피고 지는 고향의 꽃인데
寒衣未到客思家(한의미도객사가) 겨울 옷 오지 않아 고향 집 그립구나
邊城落日連衰草(변성락일련쇠초) 변방의 성 해가 지고 풀은 자꾸 마르는데
啼殺秋風一樹鴉(제살추풍일수아) 갈바람에 나무 가득 갈가마귀 울부짖네 (번역 한상철)
開殘(개잔) : 피었다 짐.
故國花(고국화) : 고향에 피던 꽃.
寒衣(한의) : 솜을 넣고 누빈 겨울 옷.
啼殺(제살) : 울다. 殺(살)은 강세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鴉(아) : 갈까마귀.
* 안응세(安應世, 1455~1480); 본관은 죽산(竹山). 字는 子挺(자정), 號는 月窓(월창)이다. 조선 초기의 문인으로 시에 능했으나, 진사(進士)시험에 합격한 해인 26세에 죽었다. 南孝溫, 金時習, 洪裕孫 등과 교유했다. 병인사화(丙寅士禍)로 死.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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