卽目(즉목)
-즉시 보다
이상은(李商隱/唐)
小鼎煎茶面曲池(소정전다면곡지) 곡강지를 마주하며 작은 솥에 차 끓이고
白鬚道士竹間棋(백수도사죽간기) 하얀 수염의 도사는 대숲에서 바둑 두네
何人書破蒲葵扇(하인서파포규선) 누가 빈랑나무 잎 부채에 글씨를 썼나
記著南塘移樹時(기저남당이수시) 자은사 남당의 나무 옮기던 때를 떠올리네
- 面: 마주하다(對).
- 曲池: 곡강지(曲江池).
- 書破: 써서(그려) 마치다·완료하다(寫了/寫就).
- 蒲葵: 빈랑목(檳榔木) 잎으로 만든 부채(葵扇).
- 南塘: 자은사(慈恩寺) 경내의 남쪽 못(南池). 慈恩寺는 당 태종 때 장안(長安)에 건립한 사찰로 현장(玄獎) 스님이 천축(天竺)에서 귀환한 뒤, 이곳에 머물며 역경(譯經)에 매진한 절로 알려져 있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29)
* 청대(淸代) 방훈(芳薰)의 <죽림전다도(竹林煎茶圖)> (143×3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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