采蓮曲(채련곡)
-연밥 따는 노래
이백(李白)/성당(盛唐)
若耶溪傍采蓮女(약야계방채련녀) 약야계 냇가에서 연밥 따는 아가씨들이
笑隔荷花共人語(소격하화공인어) 웃으며 연꽃 사이로 서로 이야기 나누네
日照新粧水底明(일조신장수저명) 햇살은 새로 단장해 물밑까지 밝게 비추고
風飄香袖空中擧(풍표향수공중거) 바람 불어 향기로운 옷소매가 허공에 날리네
岸上誰家遊冶郞(안상수가유야랑) 물가에는 뉘 집 한량들이 놀러 왔는가
三三五五映垂楊(삼삼오오영수양) 삼삼오오 짝을 지어 버드나무 사이로 어른대네
紫騮嘶入落花去(자류시입락화거) 자류마가 울자 놀라 떨어지는 꽃잎 속으로 사라지니
見此踟躕空斷腸(견차지주공단장) 이를 보고 머뭇머뭇 부질없이 애간장만 태우네 (번역 한상철)
*감상; 잘 지은 악부(樂府) 시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근대 작곡가 말러(GustavMahler; 1860~1911)의 아홉 번째 교향곡 ‘대지의 노래(DasLiedvonderErde)’ 중, ‘아름다움에 대하여(VonderSchönheit)’의 가사로 쓰인 바 있다.
* [출처] 이백李白의 채련곡采蓮曲-연밥 따는 노래|작성자 향림. 인용 수정함(2017.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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