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題(우제)
-우연히 짓다
尹斗緖(윤두서 1668~1715)
小閣無塵霽景明(소각무진제경명) 작은 누각은 먼지 없어 날 개인 경치는 밝고
簾波不動惠風輕(렴파부동혜풍경) 주렴은 흔들리지 않아 봄바람이 가볍네
滿地綠苔如舖錦(만지록태여포금) 땅에 가득한 푸른 이끼는 비단을 깐 듯하고
丁香花下午鷄鳴(정향화하오계명) 정향화 아래는 낮닭이 우는구나 (번역 한상철)
霽景(제경) : 갠 경치.
簾波(염파) : 주렴이 바람에 물결치듯 일렁이는 모양.
惠風(혜풍) : 화창(和暢)하게 부는 봄바람. 음력(陰曆) 삼월(三月)을 달리 이르는 말.
舖錦(포금) : 비단을 깔아놓다(펼쳐 놓다).
丁香花(정향화) : 정향나무의 꽃. 연한 자줏빛으로 아름답고 향기가 있으며, 약재로 쓰인다. 흔히 라일락을 가리킨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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