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貧女吟 (빈녀음)/임벽당 김씨(조선)-명시 감상 1,414

한상철 2021. 8. 29. 10:42

貧女吟 (빈녀음)

-가난한 여인의 노래

 

    임벽당 김씨(林碧堂 金氏 1492~1549)/조선
地僻人來少 (지벽인래소) 사는 곳 외져 오는 사람 드물고

山深俗事稀 (산심속사희) 산은 깊어 속세의 일도 드물구나

家貧無斗酒 (가빈무두주) 집이 가난하여 한 말 술도 없으니

宿客夜還歸 (숙객야환귀) 묵을 손님이 밤에는 오히려 돌아가네 (번역 한상철)

 

* 제1구 제1자 地는 境 자로 된 전고도 있다.

* 임벽당(林碧堂) 김씨(金氏, 1492~1549)은 조선전기의 여류시인으로, 시(詩)·서(書)·자수(刺繡)로 이름을 떨친 예술인이다. 충남 부여에서 아버지 의성 김씨(義城金氏) 김수천(金壽千)과, 어머니 한양 조씨(漢陽趙氏)의 딸로 태어났다. 남편은 기계 유씨(杞溪兪氏) 유여주(兪汝舟)로, 남편이 기묘사화(1519)에 연루되자, 충남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로 낙향하여 평생을 은거하며 살다가 졸하였다.(인적 자료는 다음블로그 문화재사랑 나정 cd 발췌 수정 2018. 1. 21)

* 시는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16.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