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紅樓夢題詞(홍루몽제사)/조설근(청)-명시 감상 1,409

한상철 2021. 8. 27. 16:38

紅樓夢題詞(홍루몽제사)-일명 금릉십이채(金陵十二釵)

-홍루몽을 지은 첫 소감 시

 

      조설근(曹雪芹, 본명은 曹霑 1715경~1764)/청

滿紙荒唐言(만지황당언) 책 속의 모든 이야기가 허튼 말 같아도

一把辛酸淚(일파신산루) 한결같이 시고 매운 눈물로 씃다오 

都云作者痴(도운작자치) 모두가 지은이를 바보(미치광이)로 말하지만

誰解其中味(수해기중미) 그 속의 맛을 누가 풀이하리오(알리오)   (번역 한상철)

 

* 제는 원래 없는데, 역자가 임의로 달았다. 홍루몽은 동양 4대 기서(奇書) 가운데 하나이다. 처음에는 석두기(石頭記)라 불렀다.

 

홍루몽 전본. 청 손온 회(그림). 세차갑신조설근절세240주년기념판. 2004년9월 북경 작가출판사 발행.

 

판권. 필자가 2006. 5. 30(화) 중국 심양 국제공항 서점에서 구입한 귀한 자료이다. 동방문학 주최, 연길에서 개최한 2006. 한중문학 세미나(2006. 5. 26~5.30) 마치고 귀국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