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頌雲門三句語幷餘頌(송운문삼구어병여송)/덕산연밀(당)-명시 감상 1,496

한상철 2021. 10. 1. 11:26

頌雲門三句語幷餘頌(송운문삼구어병여송)-(十二首其五) `褒貶句`(포폄구) 

-운문선사의 세 구 말씀과 함께 나머지 게송을 노래함

 

      덕산연밀(德山緣密/唐)

金屑眼中翳(금설안중예) 금가루가 귀하지만 눈에 들면 눈병이 되고

衣珠法上塵(의주법상진) 옷 속에 감춰둔 구슬도 불법 앞에는 티끌일세

己靈猶不重(기령유부중) 자기의 영성도 외려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佛祖爲何人(불조위하인) 부처와 조사가 누구를 위할 수 있겠는가 

 

- 褒貶: 칭찬과 나무람. 시비선악(是非善惡)을 평정함. 예부터 우주에는 세 가지 권한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길흉(吉凶)과 화복(禍福)이니, 하늘의 권한이다. 두 번째는 형벌(刑罰)과 상훈(賞勳)이니, 군주의 권한이다. 세 번째는 훼예(毁譽)와 포폄(褒貶)이니, 천하 만민의 권한이다. 

- 衣珠: 법화경(法華經) <오백제자수기품>에 나오는 유명한 비유.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1. 10. 1)

 

* 청말근대 홍일법사 ( 弘一法師 ) 의  < 佛祖圖 > (1941 年作 ,  設色箋本 , 64×2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