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詞(궁사)-(百首其二十七)
-궁궐의 노래
화응(和凝/五代)
宮木交芳色盡深(궁목교방색진심) 궁궐 나무가 엇갈려 향기롭고 색깔만 짙은데
和風輕舞早鶯吟(화풍경무조앵음) 따스한 바람에 일렁이니 꾀꼬리 서둘러 울어예네
侍臣不異東方朔(시신부이동방삭) 임금을 모시는 신하는 동방 삭과 다르지 않아
應喜仙桃滿禁林(응희선도만금림) 응당 상림원 가득한 신선 복숭아가 기쁘하겠네
- 侍臣: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
- 東方朔: 서한(西漢) 때의 문인이자 관리. 평원(平原)군 염차(厭次, 현재 山東성 德州시 陵)현 사람으로 자(字)는 만천(曼倩). 무제(武帝) 때 태중대부(太中大夫)를 지냈다. 뛰어난 해학(諧謔)과 말솜씨(辯舌)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고 장수했다 하여 `삼천갑자(三千甲子) 東方朔`이라 불렸다는 속설이 있다.
- 禁林: 황실(皇室)의 원림(園林). 한림원(翰林院)의 별칭(別稱). 여기서는 한(漢)나라 武帝 때 천자의 사냥터였던 상림원(上林苑), 약칭 상원(上苑)을 말한다. 苑이란 주위에 담을 두르고 그 안에 새나 짐승을 놓아 기르던 곳.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4. 28)
* 명대 ( 明代 ) 주천구 ( 周天球 ) 의 < 동방삭헌도 ( 東方朔獻桃 )> ( 絹本 , 145×51cm)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送友人入蜀(송우인입촉)/이백(당)-명시 감상 1,762 (0) | 2022.04.29 |
---|---|
碧亭待人(벽정대인)/노수신(조선)-명시 감상 1,761 (0) | 2022.04.29 |
自奉恩歸舟(자봉은귀주)/최경창(조선)-명시 감상 1,759 (0) | 2022.04.27 |
經廢寺(경폐사)/허봉(조선)-명시 감상 1,758 (0) | 2022.04.27 |
梨花兒(이화아)/양유승(명)-명시 감상 1,757 (0) | 2022.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