碧亭待人(벽정대인)
-벽정에서 사람을 기다리며
노수신(盧守愼, 1515~1590)/조선
曉月空將一影行(효월공장일영행) 새벽달이 부질없이 그림자 하나 끌고 가고
黃花赤葉政含情(황화적엽정함정) 누런 꽃(국화) 붉은 잎(단풍)은 한창 정을 머금었네
雲沙目斷無人問(운사목단무인문) 구름 낀 모래사장은 까마득해 물어볼 사람 없어
倚遍津樓八九楹(의편진루팔구영) 나루터 누각 기둥에 여덟 아홉 번 돌다 기대었소 (번역 한상철)
空將(공장) : 쓸쓸히 거느리다.
政(정) : 한창.
目斷(목단) : 눈 끝닿은 데까지.
倚遍(의편) : 기대어 두루 돌다.
楹(영) : 정자의 기둥.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 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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