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廢寺(경폐사)
-폐사를 지나다가
허봉(許葑, 1551~1588)/조선
古寺經年感廢興(고사경년감폐흥) 옛 절은 오래 되어 흥폐가 느껴지고
重來不復見殘僧(중래부부견잔승) 다시 오니 남은 중도 그나마 보이지 않네
香盤寂寂凝塵滿(향반적적응진만) 향로 받침은 적막하고 엉긴 먼지 가득한데
時有村巫點佛燈(시유촌무점불등) 이따금 시골 무당이 불등에 불을 켜네 (번역 한상철)
感廢興(감폐흥) : 흥성하고 폐해짐에 느낌이 일다.
重來(중래) : 다시 오다.
香盤(향반) : 향로 받침.
凝(응) : 엉기다.
時(시) : 때때로, 이따금.
點(점) : 불을 붙이다.
* 허봉; 조선전기 『하곡집』, 『하곡수어 』 등을 저술한 문인.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미숙(美叔), 호는 하곡(荷谷).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엽(曄)이다. 난설헌(蘭雪軒)의 오빠이자, 균(筠)의 형이다. 유희춘(柳希春)의 문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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