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秋懷(추회)/차천로(조선)-명시 감상 1,763

한상철 2022. 4. 29. 21:06

秋懷(추회)

-가을의 마음

 

   차천로(車天輅, 1556~1615)/조선

春山非必勝秋山(춘산비필승추산) 봄 산이 가을 산보다 꼭 낫지는 않으나

擺落生成覺未閒(파락생성각미한) 떨어지고 돋아나니 한가한 때가 없겠네

舊綠如曾留木末(구록여증류목말) 묵은 잎이 여태까지도 나무 끝에 달렸다면

新紅安可着枝間(신홍안가착기간) 새 꽃이 어이하여 가지 사이에 피겠나

 

非必(비필) :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

擺落(파락) : 피고 지다.

() : 일찍이.

安可(안가) : 어찌 ~할 수 있겠는가?

() : 붙어 있다. 피다의 뜻.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