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歲(수세)
-섣달 그믐날
손필대(孫必大, 1559~?)/조선
寒齋孤燭坐侵晨(한재고촉좌침신) 차가운 방 외로운 촛불에 앉아 새벽을 맞으며
餞罷殘年暗損神(전파잔년암손신) 남은 해 전별하니 어두운 마음이 가만 상하네
恰似江南爲客日(흡사강남위객일) 흡사 강남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을 때
夕陽亭畔送佳人(석양정반송가인) 석양 진 정자 가에서 고운 님 작별하듯 하네 (번역 한상철)
守歲(수세) : 섣달 그믐날 밤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는 일.
侵晨(침신) : 새벽이 되다.
餞罷(전파) : 전별을 마치다.
損神(손신) : 마음이 상하다, 허전하다.
* 손필대; 조선의 공청도도사, 사복시정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이원(而遠), 호는 세한재(歲寒齋). 할아버지는 손원(孫轅)이며, 아버지는 진사 손몽열(孫夢說)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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